① 결핵(BCG)
BCG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접종 항목입니다. 결핵에 걸리면 수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유발되며 생명에 위협을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생후 4주 이내에 예방 접종을 해야합니다. 접종 날짜를 놓친 경우에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해야 합니다.
혹시 가족 중에 결핵환자가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DPaT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입니다. 5회에 걸쳐 접종이 실시되는데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3번 접종한후, 추가접종은 18개월과 4∼6세에 접종합니다.

DPaT는 가능한 한 오전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최근 1년내에 열성경련을 했거나, 면역 결핍성 질환이 있거나,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접종 전에 의사에게 그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DPaT는 접종 후 통증, 발열, 경련 등의 부작용이 올수도 있는데 1회 접종후 부작용이 심했다면 접종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③ 폴리오 (소아마비)
소아마비는 예전에는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아마비 접종은 기본접종을 생후 2개월에서 시작해 2개월 간격으로 3회 하며, 4∼6세 때 추가 접종을 합니다. 18개월에는 추가접종을 생략합니다.

소아마비 백신은 생백신으로 먹도록 돼 있습니다. 백신을 먹은 직후 토했다면 다시 먹여야 하지만, 몸에 어느 정도 흡수될 만큼 시간이 지났다면 먹이지 않아도 됩니다. 소아마비 백신은 아주 조금만 흡수되어도 면역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저항력이 몹시 약할 때는 접종시기를 미루는 게 좋습니다.

드물게 접종 후 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백신 복용 후 30분 정도는 먹을 것을 주지 않는게 바람직합니다.

④ B형 간염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B형 간염 환자가 제일 많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엄마가 간염 보균자가 아닐 경우에는 생후 2개월에 1차 접종을 시작해도 됩니다. 이때 2차 접종은 3개월에, 3차 접종은 헤팍신의 경우 4개월, 헤파박스 등은 8개월에 접종합니다.

헤팍신은 생후 0, 1, 2개월에 헤파박스, 엔제릭스, 유박스 등은 0.1,6개월에 3차에 걸려 접종을 합니다.

간염 예방접종은 1차 때 접종한 약으로 계속 접종하는 것이 좋으므로 육아수첩에 적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잊어버린 경우는 아이가 태어난 산부인과에서 확인한 후 2차 접종을 해야 합니다.

⑤ 홍역, 볼거리, 풍진(MMR)
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인 MMR은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차 접종을 한 후 다시 만 4∼6세 사이에 추가접종합니다. 하지만 홍역이 유행할 때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접종합니다

홍역은 발열, 열꽃을 동반하는 전염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홍역바이러스에 발병되는데 10∼11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콧물, 기침과 같은 감기 증상이 시작되다가 발진이 나타납니다. 폐렴, 중이염,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수반됩니다.

홍역을 접종한 후 5∼15%의 아기가 접종 후 6일쯤에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5%정도는 접종 후 7∼10일 사이에 일시적인 발진이 2∼4일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풍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풍진은 2∼3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가벼운 발열과 함께 작은 발진이 온몸에 퍼집니다. 어릴수록 가볍게 극복하는데 임신중인 엄마가 풍진에 걸리면 태아가 기형아가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선천성 풍진증후군 이라고 하는데 심장의 기형, 난청, 시력장애와 같은 장애가 나타나면 유산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볼거리는 15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흔한 바이러스에 의한 진환입니다. 그러나 가끔 미열, 발진,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⑥ 일본뇌염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의해 발병됩니다. 두통, 발열을 동반하고 심하면 뇌성마비, 경련, 지능 및 언어 장애, 성격 장애 등 후유증을 남깁니다. 또 20∼30% 정도는 사망하기도 합니다.

일본 뇌염의 접종은 돌이 지나면 언제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생후 12∼24개월 영아는 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년 뒤에는 1차례 기본 예방 접종을 하고 6세 및 12세 어린이는 추가접종을 해야 합니다.

단, 열이 나거나 아프거나 최근 1년 이내에 경기를 한 적이 있는 아이라면 접종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도록 해야 합니다.